아스파라거스 처음 수확해서 먹어본 솔직한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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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떼와 커피 |
어느새 중년.
바쁘게 달리던 시간을 지나
이젠 하루쯤은 조용한 길을 달리고 싶어졌다.
어제 아침, 비가 촉촉이 내리던 날.
보성으로 향하는 길에 올랐다.
카페를 찾으려던 건 아니었지만,
우연히 도로 옆에 세워진 간판이 눈에 들어왔다.
‘초록잎이 펼쳐지는 세상’
참 예쁜 이름이다.
그리고 그 이름처럼,
그곳은 정말 초록잎이 가득 펼쳐진 세상이었다.
창문 너머로 빗방울이 흐르고
길 옆으로는 보성의 녹차밭이 끝없이 이어졌다.
젊을 땐 이런 시간조차 아깝게 느껴졌지만
이제는 조용히 길을 달리는 이 시간이 참 소중하게 느껴진다.
라디오에선 클래식 음악이 흐르고
조수석엔 남편 또는 혼자 타는 가방 하나.
그렇게 오늘의 목적지 없이 달리다가
마침내 이곳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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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녹차밭 |
‘초록잎이 펼쳐지는 세상’,
이름만으로도 마음이 맑아진다.
통유리 너머로 보이는 녹차밭,
비에 젖은 초록빛 풍경이
그저 바라만 봐도 힐링이 된다.
카페 안은 원목 인테리어와 초록 식물들로 따뜻한 분위기.
창가에 앉아 조용히 커피 한 잔을 마시며
창밖을 바라보는 그 시간이
무엇보다도 소중했다.
따뜻한 라떼 한 잔.
조용한 공간.
그리고 초록빛으로 물든 바깥 풍경.
창밖을 바라보다 보면
언제 이렇게 시간이 흘렀나 싶다.
소란스럽던 생각도 어느새 가라앉고
마음엔 고요함이 남는다.
이런 시간이 바로 중년의 특권 아닐까.
바쁜 일상에 익숙해진 나에게
오늘의 이 드라이브와 카페 한 잔은
하루치 힐링이 되었다.
위치: 전남 보성군 회천읍 영천리
운영시간: 오전 10시 ~ 오후 7시
주차공간: 여유 있음
추천 좌석: 창가 자리에서 녹차밭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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